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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시진핑? 정치와 경제에 대한 영향은??

Mehigh 2025. 6. 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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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오늘의 중국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최근 중국 최고 권력자,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치적 위상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철옹성 같아 보이는 그의 권력 기반에 미묘한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복잡해 보이는 중국 정치의 속살을 쉽고 재미있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소문만 무성한 '건강 이상설', 과연 진실은?

 
시진핑 주석의 건강 이상설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2025년 5월에도 러시아어권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시진핑 주석이 뇌졸중을 겪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돌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과거 사진을 오용해 퍼뜨린 근거 없는 주작(造作)으로 밝혀졌죠. 사실 시진핑 주석의 건강 이상설은 중국 내부의 불투명한 정보 때문에 주기적으로 등장하는 단골 메뉴 같은 건데요.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강 문제는 없으며, 장기간 공식 석상에서 사라지거나 중요한 행사에 불참하는 이례적인 상황도 없었습니다.
 
다만, 재미있는 관측 하나가 나왔습니다. 지난 5월 24일 시진핑 주석의 부친 이름을 따서 지으려던 기념관의 명칭이 개관 직전 돌연 변경된 건데요. 부친의 혁명 경력을 조명하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지역명을 딴 것이 이례적이라는 지적입니다. 일부 평론가들은 이를 두고 "시진핑 주석의 정치적 입지가 예전 같지 않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공식적으로 확인된 내용은 아니지만, 지도자의 가족에 대한 언급 방식 변화까지도 권력 동향의 미묘한 단서로 여겨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활발한 외교 활동, '건재함' 과시인가 '내부 불안' 감추기인가?

 
시진핑 주석은 5월 초 국제 무대에 직접 등장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5월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전승 80주년 열병식에 직접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선 모습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10년 만의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참가로, 서방의 견제 속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굳건한 지지를 재확인한 행보로 평가받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적 비난을 받는 러시아와의 밀착을 과시하는 동시에, 자신이 건강 이상 없이 국정을 수행하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전승 80주년 열병식

 
또한 시진핑 주석은 대외 관계 다변화도 시도했습니다. 5월 중순에는 베이징에서 독일의 유력 정치인인 프리드리히 메르츠를 만나 미·중 갈등 속에서도 중·독 경제 협력을 강조했죠. 이는 미국 주도의 대중 견제에 균열을 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모든 국제회의에 최선을 다한 건 아니었습니다. 5월 말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 회의 '샹그릴라 대화'에 통상 참석하던 중국 국방부장이 끝내 불참한 것이죠. 지난해까지 직접 연설했던 둥쥔 국방부장이 불참하고 국방대학 대표단이 대신 참석한 것은 201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외교가에서는 이를 두고 "중국이 대외적으로는 안정된 모습을 원하면서도 내부 균열을 완전히 감출 수는 없다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둥쥔 국방부장은 5월 말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설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 본인의 불참은 아니지만, 정부 고위층의 이례적인 국제회의 불참은 지도부 내 움직임에 대한 외부의 추측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25 샹그릴라 대화 중국대표

 

숨 가쁜 인사 개편, 시진핑의 '권력 장악력' 흔들리나?

 
2025년 들어 시진핑 주석의 권력 기반과 관련해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바로 당·정·군 인사 개편입니다. 4월 2일에는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두 명이 서로 직책을 맞바꾸는 전례 없는 인사가 단행되었습니다. 특히 당 내 인사를 좌우하는 요직인 중앙조직부장 자리에 있던 시진핑 주석의 측근 리간제가 교체되자, "시진핑의 인사권 약화 신호"라는 분석까지 제기되었습니다. 정치국 위원급 두 사람이 동시에 자리를 맞교대한 것은 중국 공산당 역사상 유례가 없으며, 이는 지도부 내 긴장의 방증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합니다.
 

리간제

 
공안 및 군부 인사에서도 연이어 변동이 있었습니다. 5월 말에는 왕샤오훙 공안부장의 핵심 참모였던 후빈천 공안부 비서실장이 갑작스럽게 지방직으로 전보되었습니다. 시진핑 정권 출범 후 공안부 요직이 그의 측근으로 채워졌던 전례를 고려하면, 후빈천의 지방 발령 역시 단순한 인사이동이 아닌 정국 변동의 신호일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옵니다. 이처럼 시진핑 주석 측근 인사의 교체가 이어지자, 중화권 매체들은 "시진핑의 인사 장악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더욱이 군부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반부패 드라이브가 한층 심화되고 있습니다. 2023년 말 리상푸 전 국방부장이 부패 혐의로 경질된 데 이어, 후임인 둥쥔 국방부장마저 2024년 말부터 내부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최근 3연속 국방부장이 낙마 위기에 처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장이던 먀오화 상장이 “심각한 기율 위반”으로 조사 중이라고 공식 발표되었고, 중앙군사위 부주석 허웨이둥 상장은 주요 회의에 불참하며 숙청설이 돌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중앙군사위원 6명 중 시진핑 주석과 부주석 장유샤를 제외한 4명 중 2명이 연이어 낙마하거나 실종된 형국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평가는 반중 성향 매체의 분석이 많고, 중국 당국은 이를 시진핑 주석의 강력한 군권 장악 노력의 일환으로 설명하며 "정치적 불안" 징후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정·군 고위층에서 연쇄적으로 벌어진 인사 이상 징후는 시진핑 주석의 절대 권력에 미세한 균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반도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중국 최고 지도부의 이러한 변화는 우리 한반도와 국제 정세에도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선 한국 경제 측면에서 중국의 정치적 불안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중국은 대한민국 최대 교역국인 만큼, 중국 내부의 권력 불안정은 정책 일관성 약화와 경제 혼선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시진핑 주석의 권위 약화 가능성이 제기되자 중국 증시와 위안화 환율에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안보 측면에서는 북중러 밀착 강화와 역내 긴장 고조가 우려됩니다. 5월 9일 모스크바 전승절 행사에서 시진핑 주석과 함께 북한의 군사 대표단이 푸틴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접촉하는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둘러싸고 북·중·러가 사실상 전략적 연대를 과시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중국이 대내적으로 불안할 경우 외부 동맹 강화를 통해 체제 결속을 도모할 가능성이 있고, 그 파트너로 북한과 러시아를 선택한다면 동북아 정세의 블록화와 신냉전 구도가 심화될 수 있습니다. 미국 국방장관은 중국 지도부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베이징이 현상을 바꾸기 위해 군사력 사용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공세적 군사 행동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국제 경제 측면에서도 시진핑 체제의 변동은 글로벌 시장과 공급망에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만약 시진핑 주석의 지도력이 약화되어 정책 혼선이 빚어지거나, 권력 유지 목적으로 대만 문제 무력시위 등 강경 노선이 현실화된다면, 글로벌 투자 심리 위축과 무역 교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한국은 중국 정세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경제 다변화와 공급망 관리, 그리고 동맹 차원의 안보 공조를 병행해나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의 전망: "굳건함 속의 불확실성"

 
시진핑 주석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전망이 존재합니다. 일부 해외 중국인 평론가들은 6월 중순 베이징에서 당 원로들까지 참석한 정치국 확대회의가 열려 시진핑 주석의 거취를 논의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지만, 이는 공식 확인되지 않은 반체제 인사들의 주장으로 실제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진핑 퇴진설"까지 나올 정도로 소문이 분분하다는 사실 자체가, 이전 같으면 상상하기 힘들었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음을 시사합니다.
 
대다수 전문가는 시진핑 체제가 단기간에 붕괴되기보다는, 현 상태로 권력을 유지하면서 내부 긴장을 관리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시진핑 주석의 권위는 여전히 견고하지만, 군과 정보기관 등 안보 기구 내부의 잠재적 불만이 유일한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결국 시진핑 주석은 기술 굴기와 내수 진작 등 장기 비전을 제시하며 경제 난국을 돌파하려 할 것이고, 동시에 경제 난조로 인한 사회 불안을 민족주의 고취로 상쇄하려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2025년 초여름 시진핑 주석의 정치적 위상은 겉으로는 절대 권력으로 보이지만 이면에는 균열 가능성에 대한 관측이 늘어난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 국제사회는 중국 정세 변동이 가져올 파장을 주시하며 대비 태세를 갖추는 한편, 단기적으로는 시진핑 체제가 큰 혼란 없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대중 관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향후 몇 달간 열릴 가능성이 있는 당 중앙위원회 4중전회 등 중요한 정치 일정을 통해 시진핑 주석의 실제 입지 변화를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시진핑 주석이 경제 회복과 권력 재균형에 얼마나 성공적으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향후 중국의 정치 지형과 그의 역사적 위상 역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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