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국 ETF인 BITO에 대해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비트코인 투자에 관심 있지만 직접 비트코인을 사고파는 게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을 위한 좋은 선택지, 바로 BITO입니다.
BITO, 쉽게 이해하기: 비트코인 '대신' 투자하는 ETF
BITO는 정확히 말하면 비트코인을 '직접' 사는 ETF가 아니에요. 비트코인 선물 계약에 투자해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내리는 만큼 수익을 내거나 손실을 보는 상품이죠. 2021년에 처음 등장한 비트코인 관련 ETF로, 일반 주식처럼 편하게 사고팔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어요.
핵심은 "비트코인 선물을 운용한다"는 점이에요. 비트코인 현물을 직접 갖고 있는 게 아니라, 미래에 비트코인을 얼마에 사고팔겠다는 '약속'에 투자하는 방식이랍니다. 마치 농부가 수확할 채소를 미리 얼마에 팔겠다고 약속하는 것과 비슷해요.
BITO의 특별한 원리: 선물 계약과 '롤오버'
BITO의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로 비트코인 선물 계약의 '롤오버' 원리인데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재미있는 예시로 설명해 드릴게요.
<아이스크림 가게 이야기>
여러분, 아이스크림 가게 사장님이라고 상상해 보세요. 손님들이 비트코인 아이스크림을 너무 좋아해서 인기가 많아요. 그런데 BITO는 비트코인 아이스크림을 직접 보관할 창고가 없어요. 대신, 미래에 아이스크림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사고파는 방식으로 운영돼요.
- '선물 계약' = 아이스크림 쿠폰: 이 쿠폰은 "한 달 뒤에 비트코인 아이스크림 1개를 얼마에 사겠다"는 약속이에요.
- '만기' = 쿠폰 유효기간: 이 쿠폰에는 유효기간이 있어요. 한 달 뒤, 두 달 뒤처럼요.
BITO는 이 쿠폰들을 계속 바꿔줘야 해요.
1. '롤오버' (쿠폰 바꿔치기) BITO는 한 달 뒤 만기인 쿠폰을 들고 있어요. 그런데 이 쿠폰 유효기간이 끝나가죠? 그럼 BITO는 이 쿠폰을 팔고, 새로 '두 달 뒤 만기' 쿠폰을 사야 해요. 이게 바로 '롤오버'예요. 마치 매월 새로운 달력을 사는 것과 같아요.
2. '콘탱고' (비싼 새 쿠폰 사기)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두 달 뒤' 아이스크림 쿠폰을 '한 달 뒤' 쿠폰보다 조금 더 비싸게 사려고 해요. 왜냐하면, 미래에는 아이스크림 가격이 오를 수도 있고, 지금보다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 한 달 뒤 쿠폰: 100원
- 두 달 뒤 쿠폰: 102원 이럴 때 BITO는 100원짜리 쿠폰을 팔고 102원짜리 쿠폰을 사야 하니, 2원을 더 내야 하죠? 이게 바로 '콘탱고'이고, BITO가 비트코인 현물보다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는 '롤오버 비용'이 된답니다. 마치 매월 새 달력을 살 때마다 조금씩 돈을 더 내야 하는 것과 같아요.
3. '백워데이션' (싼 새 쿠폰 사기) 가끔은 반대로, '두 달 뒤' 아이스크림 쿠폰이 '한 달 뒤' 쿠폰보다 더 쌀 때가 있어요. 미래에 아이스크림 가격이 떨어질 것 같다고 예상하는 거죠.
- 한 달 뒤 쿠폰: 100원
- 두 달 뒤 쿠폰: 98원 이럴 때 BITO는 100원짜리 쿠폰을 팔고 98원짜리 쿠폰을 사니, 2원을 아낄 수 있죠? 이게 바로 '백워데이션'인데, 이럴 땐 BITO가 현물보다 더 좋은 수익을 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경우는 흔치 않아요.
BITO는 이렇게 매달 쿠폰을 '롤오버'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따라가려고 노력해요. 그래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BITO도 오르고, 내리면 BITO도 내리죠. 다만, '롤오버 비용' 때문에 비트코인 현물만큼 100% 똑같이 오르내리기는 어려워요.
BITO의 '배당'은 무엇일까요?
BITO는 종종 '비트코인 배당 ETF'라고 불리지만, 우리가 아는 일반 주식의 배당과는 좀 달라요.
- 진정한 배당이 아니에요: 주식 배당은 회사가 벌어들인 돈을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것이죠. BITO의 '배당'은 비트코인 선물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남는 돈'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것에 가까워요.
- 어디서 돈이 나오나요?: BITO는 비트코인 선물 외에도 미국 국채 같은 안정적인 자산에도 투자해요. 여기서 생기는 이자 수익이나 선물 계약을 똑똑하게 잘 운용해서 얻는 이익의 일부를 나눠주는 거죠.
- 수익률은 변동폭이 커요: 이 '배당금'은 매달 달라질 수 있어요. 시장 상황이 좋으면 더 많이 받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줄어들 수도 있죠. 그래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요. BITO는 기본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을 따라가는 게 목표인 ETF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해요.
BITO 투자, 어떤 점이 좋을까요?
- 안전하게 비트코인에 투자: 미국 정부의 규제 아래에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현물을 직접 사는 것보다 믿을 수 있고 안전하다는 느낌을 줘요.
- 편리한 투자: 일반 주식처럼 증권 계좌로 쉽게 사고팔 수 있어서, 비트코인 지갑을 만들거나 거래소를 이용하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 없어요.
- 보관 걱정 끝: 비트코인 현물을 직접 갖고 있지 않으니, 해킹이나 분실 같은 보관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요.
BITO 투자, 어떤 점이 아쉬울까요?
- 현물과 완벽히 똑같지 않아요: '롤오버 비용'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현물 가격 상승률보다 수익률이 낮을 수 있어요. 이 점이 가장 중요한 단점 중 하나입니다.
- 수수료가 좀 높아요: BITO는 연 0.95% 정도의 운용 수수료가 있어요. 최근에 나온 비트코인 현물 ETF보다는 비싼 편이죠.
- 직접 비트코인을 갖는 이점은 없어요: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면 얻을 수 있는 '스테이킹'(이더리움의 경우) 같은 부가 수익은 BITO로는 얻을 수 없답니다.
BITO의 최근 성과는 어땠을까요?
2024년 6월 1일부터 2025년 5월 31일까지의 1년 기준, BITO의 시장가격 기준 연간 총수익률(Annualized Return)은 약 45.0%입니다.
순자산가치(NAV) 기준 연간 수익률은 44.7%입니다.
3년 연평균 수익률은 약 41.4%입니다.
한편, 최근 1년간 지급된 총 배당금은 $11.91이며, 2025년 6월 6일 기준 주가 대비 연간 배당수익률은 56.95%입니다.
배당은 매월 지급되고 있습니다. 최근 3개월 배당금 합계는 $3.54, 이를 연환산하면 약 $14.16이 됩니다.
배당수익률은 최근 1년간 크게 상승했으며, 2024년 말 대비 약 4.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 높은 배당률만 보고 투자해서는 안 돼요. 이 '배당'은 시장 상황에 따라 크게 변하고, 펀드의 전체 투자 수익률(가격 변화 + 배당)을 함께 보는 게 중요하답니다.
한국 투자자도 BITO에 투자할 수 있나요?
네! 현재 한국 투자자들은 국내 증권사의 해외 주식 거래 계좌를 통해 BITO에 투자할 수 있어요. BITO는 비트코인 현물을 직접 보유하는 상품이 아니라 선물에 투자하기 때문에, 한국 금융당국의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답니다.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BITO가 가진 장점과 단점, 그리고 '롤오버 비용' 같은 선물 ETF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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